머니투데이

'다이내믹 코리아'에서 '버라이어티 코리아'라는 운명

최재홍 교수

2025年1月7日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다이내믹 코리아'는 참으로 명명(命名)을 잘한 것 같다. 어느 순간 국가브랜드가 '다이내믹 코리아'로 붙여진 이후 학교에서만 배운 '조용한 아침의 나라'는 사라진 지 오래됐다. 수동적인 조용한 나라보다 능동적인 다이내믹한 나라가 훨씬 바람직한 코리아다.

이러한 역동적 표현이 2002년 한일월드컵부터였다고 하니 이미 20년이 넘어간다. 당시 본인은 일본에서 생활했는데 한국과 일본의 열기는 한마디로 쇳물이 펄펄 끓는 용광로 같았다. 당시 우리나라는 축구 성적표보다 세계 속에서 한국인으로서 자신감이 충만한 계기가 됐다. 그때 그 시절 내 자신이 해외에서 어깨가 으쓱하고 다니며 그러했으니까.

이 글을 쓰는 현재 필자는 'CES 2025'가 개최되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와 있다. "한국이 이 행사에 불참하면 CES는 망한다"고 농담으로 주고받는 한국의 위상이 최고인 그 행사다. 참가한 4500여개 기업 중 참가순위로 보면 미국(1500개사) 중국(1300개사) 한국(1000개사) 정도여서다. 얼마 전만 해도 한국에서 왔다고 표현하려면 반드시 '사우스 코리아'(South Korea)라고 해야 통했다. 그렇게 대한민국은 외국인들이 보기에 분단국가거나 군사독재의 나라, 노사분규로 불안하고 싸구려 제품을 만들어내는 존재감 없는 작은 나라로 취급받던 시절이 있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대한민국은 선진국만이 가능하다는 올림픽과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렀고 세계 시민들에게 영화나 드라마로 즐거움과 행복을 선물하는 'K영화'나 'K드라마'를 만들고, 대중이 좋아하는 'K팝'은 대한민국 강남을 명소로 만든 '강남스타일'로 시작해 '아파트'까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어느 나라도 따라가기 어려운 IT 인프라로 여전히 인터넷 콘텐츠나 만화에서 넘사벽의 지위를 가졌고 제조에서도 대양을 헤치고 달리는 LNG운반선 5척 중 4척은 대한민국이 만든 것이고 현실은 힘들어도 최고의 스마트폰과 반도체 생산국가이기도 하다. 더구나 과거 나라가 어려울 때는 모든 국민이 집안의 금반지까지 긁어모으고 글로벌 금융위기로 모든 나라가 어려울 때 가장 빠르게 극복한 나라며 모두가 바이러스로 고통받을 때는 가장 확실하게 방역을 해낸 등등 일일이 열거할 수 없는 수많은 역사를 만든 나라다. 결과로 보면 '다이내믹 코리아'는 역동성 넘치는 우리에게 너무도 걸맞은 명명임에 틀림 없다.

그러나 세상을 살면서 개인이든 기업이든 나라든 간에 좋은 일만 있는 것은 아닐 터다. 좋은 일도 그렇지만 나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시도 때도 없이 어려움이 다가온다. 한편 어떤 이는 이러한 역경을 표현하기를 우리가 상속받은 최고의 유산이라고 말한다. 그만큼 귀중하다는 의미일 것이다. 그래서 감당하기 어려운 일이든, 상상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나면 그것을 '다이내믹 코리아'라고 이야기했고 더욱더 힘겨운 어려운 상황에서도 한편으로는 큰 힘을 발휘하고 우리 대한민국을 지탱하면서 오늘날을 만든 운명과도 같은 것이었다. 즐거운 일이면 더 즐겁게, 어려운 일이면 더욱더 큰 에너지를 발산하는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긍정의 힘이 우리가 가진 유산임에 틀림없다.

최근 일어나는 모든 정치·경제상황은 분명 '어제보다 조금 더 나은 오늘'이 아니다. 지금까지 외친 '다이내믹 코리아'의 긍정의 힘만으로는 넘어서기 어렵게도 보인다. 마치 '다이내믹 코리아'의 사계절에 '겨울'을 맞은 그런 느낌이라고나 할까. 그러나 한편으로 생각하면 더없이 추운 지금의 겨울은 얼마 후 3월의 따뜻한 봄이 올 것이고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이 있고, 지금까지 지탱한 '다이내믹 코리아', 그 위에는 '버라이어티 코리아'가 있다는 긍정의 힘이 이 순간 팩트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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